●저는 올해 40세의 주부로 중간 몸집, 중간 키에 피부는 흰 편입니다.
특별히 이렇다 할 병은 없지만, 냉기와 물이 얼마나 몸에 나쁜가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집에서 사용하는 정수기 회사 직원에게서 "가능한 많은 물을 마시라"는 말을 들었지만 조금 불안합니다.
▶ 수분은 되도록 마시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수분을 많이 마셔도 상관없는 사람은 격렬한 운동이나 노동을 하는 사람 등 몸이 뜨겁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입니다. 젊은 시절, 알맞은 체중이었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살이 찌는 것은 몸에 불필요한 수분이 많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즉 수분을 많이 섭취했기 때문에 지방이 늘어 난 것이지요.
권투 선수가 몸의 체중을 줄일 때, 음식을 제한하기 보다는 수분 제한을 엄격히 하는 것을 보아도 체중 증가와 수분이 얼마나 깊은 관계가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체내에 남아도는 수분이 많으면 많을수록 목이 말라 갈증을 느끼는 기묘한 반응이 우리 몸에서 일어납니다.
즉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구역질을 하거나 설사를 하는 상태에서는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자꾸 찬물을 들이키게 됩니다. 이런 경우 물을 자꾸 마시면 오히려 설사가 심해질 뿐입니다.
가볍게 조깅을 하여 땀을 흘리거나, 사우나를 통해 땀을 빼야 합니다.
달리기를 시작할 때 위 속에서 출렁출렁 물소리가 들리는 것은 몸에 수독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2~3km 정도 달려 땀이 나기 시작하면 이러한 진수음이 저절로 없어지며, 소변이 나오며 신기하게 갈증이 딱 멈춥니다. 그리고 사우나에서 땀을 흘려도 갈증이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숙취에는 사우나가 매우 바람직합니다.
수독은 물이 필요한 곳, 즉 뇌세포와 근육, 내장세포에는 물이 잘 배급되지 않고, 불필요한 위나 장처럼 자루나 구멍으로 된 곳에는 수분이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뇌 세포에서는 물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갈증신호를 내 보내게 됩니다. 운동을 하거나 사우나에 들어 가면 편재하였던 위장 속의 물이 혈액 속으로 흡수되어 온 몸의 세포에 전해지므로 갈증이 멈추게 됩니다.
숙취가 아니더라도 목이 말라 물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몸이 숙취 상태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럴 때에는 자주 움직여서 땀을 내거나 사우나를 하면 곧 갈증이 해소됩니다.
결국 수분이란 가장 알맞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 즉 하루 6~7번 정도 소변을 볼 정도의 양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후에 차 한잔, 휴식 시간에 차 한잔 정도 마시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과일을 많이 먹는사람의 경우에는 섭취하는 수분의 양을 조금 줄여야 합니다.
(이시하라 유우미, '냉기를 제거하는 건강혁명'에서, 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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